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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홍천그란폰도] 자린이의 홍천 메디오폰도 후기! '엔진이 중하다' 아쉬운점추가,순위확인링크

드뭉 2023. 4. 17. 17:12

 

 

 

 

안녕하세요

 

올해 첫 시즌온을 4월에 해버린 자린이입니다. 

첫 라이딩으로 탄천-남산 북악-탄천(65km)

두 번째 라이딩으로 탄천-두물머리 핫도그- 왕복(80km)

 

세 번째 라이딩으로 이번 홍천 메디오폰도(78km)를 했는데요,

 

메디오폰도 대회를 진행하면서 아쉬웠던 점과 좋았던 점을 말씀드리려고 합니다 ㅎㅎ 

제 운동 기록용이기도 하구요!

가실까요?

 

 

 

대회당일

 

새벽 4시... 까지 잠을 못 잔 저는... 부모님께 감기까지 옮은 저는 

메롱한 상태로 콧물 질질 흘리며 친구가 사는 곳으로 이동해 같이 자전거를 싣고 출발했습니다.

갈 때는 1시간 10분 딱 걸렸습니다. 

가면서 차에 자전거를 달고 오시는 분들을 정말 많이 봤습니다 ㅎㅎ  지나가면서 무슨 자전거 달려있나 보는 재미도 있었네요

 

 

주차

천변에 위치한 주차장에 차를 댔는데, 종합운동장까지 자전거 타고 10분을 가야 했습니다. 너무 떨어진 곳에 주차를 했어요 ㅋㅋ덕분에 웜업을 하고! 같이 접수한 회사 팀원 분들과 함께 경기장으로 갔습니다. 

 

7시 30분 정도에 올라가는데, 사람이 이미 어마어마하게 있더라고요..! 출발선에서 뒤쪽으로 큰 오르막이 있는데, 이곳 끝까지 줄이 서있었습니다. ㅎㅎ 

 

출발

경기신청하고 받은 위아위스 바막을 입고 오신 분들이 많더라고요! 저도 입어봤는데 꽤 쓸만한 것 같았습니다 ㅎ

 

대회전 날아다니는 드론에 손 한번 흔들어주고, 팀원분들과 사진 한방 찍어주고

8시 땡 하니 시작되었습니다. 저희 앞에 약 1000명 정도가 출발해 처음부터 엄청 병목현상이 생기더라고요

이러고 말겠지~라고 생각했던 건 큰 실수였습니다.

 

 

출발~2차 보급소

2차 보급소까지 사람이 너무너무 많았습니다. 

1차는 에너지바와 물이 끝이라 빨리 출발했지만, 2차는 도넛과 콜라였기 때문에 도넛을 받으러 온 사람들이 엄청 길게 줄을 섰습니다. 그러나 도넛을 1인당 1개씩 밖에 주지 않았어요 ㅜㅜ 사람이 너무 많아서 대표로 받으러 온 사람들이 많았는데, 계속해서 항의를 하시더라고요.. 하지만 나눠주시는 분들도 계속 어쩔 수 없다고 말하시면서 주시니 참 아쉬웠습니다.

 

동그란 도넛은 정말 너무너무 맛있었습니다!!! 

바닥은 진흙 같은 바닥이라 클릿에 모레가 다 붙어서 출발할 때 클릿이 잘 안 껴지더라고요 ㅎㅎ

 

 

부목재... 거의 20분짜리 업힐은 정말 고달팠습니다. 딱 보면 정말 힘들지 않은 경사도인데.. 20분이 넘도록 올라가고 있으니 속도는 안 나고 허벅지는 터질 거 같고.. 기립근은 이제 못 참겠다고 소리 지르고 ㅋㅋ 꾸역꾸역 올라가니 3차 보급소가 있더라고요.. 와서 먹는 아이스크림은 정말 최고였습니다.

 

 

2차 보급소~골인

메디오폰도로 빠지고.. 28 정도로 계속 가고, 약다운힐은 40 정도까지 나오더라고요! 이 정도로 쭉 가는 게 기분이 너무 좋았는데, 그란폰도를 돌고 오시는 분들은 거의 시속 45 50은 밟으면서 왼쪽으로 트레인이 쌩쌩 달리는 거 보고 우와... 감탄만 했습니다. 

 

저분들의 엔진은 수년동안 잘 갈고닦은 독일산 엔진이구나..  너무 멋있었습니다!

 

복귀할 때는 다리가 안 움직이더라고요... 댄싱 치려고 하면 쥐가 바로 올라오고.. 남은 건 배에 힘과 정신력뿐!!

정말 힘들게 힘들게 복귀해 골인했습니다.

결과는 4시간 13분!

 

완주!

 

보급소에서 조금 많이 쉰 느낌이 있네요.. 4시간 안에는 들어올 수 있었던 것 같은데! 

그래도 중반부터 몸상태가 말이 아니었는데.. 끝까지 완주해서 만족합니다. 

팀원분들도 다들 무사히 완주해서 좋았고, 받은 메달도 금색이라 금메달 딴 기분이랄까.. 마지막 운동장에서 사진도 찍고 훈훈하게 마무리했습니다!

좋았던 점

친절한 관계자

관계자 분들과 도와주시는 분경찰분들, 봉사자분들이 너무 친절했고 인사도 잘 받아주셨습니다. 응원도 해주시고 안내도 아주 잘해주셔서 너무 고마웠습니다!

 

맛있는 도넛

아 이게 너무 맛있어서 써봤습니다. 다른 대회에도 이거 줬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아쉬웠던 점

 

너무 많은 인원

도로 통제는 괜찮았던 것 같았지만, 사람이 너무너무 많아서 병목현상이 자주 발생했습니다. 모두 안전에 신경 쓰면서

서행! 서행! 하면서 지나갔지만, 앰뷸런스 소리도 많이 들리고 낙차 하신 분들도 지나가면서 3~4분 본 것 같았어요..

 

아쉬운 도로 컨디션

위에 낙차가 많았던 이유 중 하나로 안 좋은 노면상태도 있었던 것 같습니다. 확실히 도로에 파인 홀이나 턱들이 많았고, 로드 자전거로 이동하기에 편한 길은 아니었습니다. 특히 다운힐 구간이 많았는데, 그쪽에서도 엄청 신경 써서 주행해야 했습니다.

 

후진 나의 엔진 

저의 몸이 초기화가 되어... 업힐 때 한번 끌바 한 게 조금 아쉬웠습니다. 기립근이 이렇게 약해졌는지.. 다시 열심히 훈련해서 다음 화악산에는 끌바 하지 않고 해내보겠습니다!

 

 

마치며

 

서울까지 다시 오는데 2시간 반이 걸렸네요.. ㅋㅋ 역시 일요일 오후는 가평 쪽에서 정말 너무너무 막힙니다.

집 와서 바로 뻗어버렸네요! ㅋㅋ

다음 대회는 가평자라섬 그란폰도! 메디오폰도신청했지만, 그 안에는 1등급 업힐인 화악산이 있다는...

친구가 그러는데 1시간짜리 업힐이라고...ㅋㅋ 죽어 날 거 같네요

 

순위확인

http://time.spct.kr/m1.php?TargetYear=2023&EVENT_NO=2023041602&start=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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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위!

메디오폰도도 절반정도 했네요!

그란폰도를 완주하기엔 아직 실력이 부족한 것 같습니다. 다음에는 그란폰도를 도전해보고 싶네요

 

 

사진

출사 해주신분들 모두 감사합니다!

 

그때까지 마일리지 열심히 쌓고 살 열심히 빼보겠습니다.

미천한 자린이의 후기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