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동/로드자전거

[2024 저수령그란폰도 리뷰] 겨울농사 망한 자린이의 고군분투 벚꽃라이딩

드뭉 2024. 4. 8. 12:11

 

 

안녕하세요

 

2024년 4월 6일 경북 예천에서 열리는 저수령 그란폰도!

 

겨울 동안 시험공부를 하느라 운동이라고는 주 1회 테니스밖에 하지 않은 저는

 

시험이 끝난 3월초부터 대략 한 달 남은 저수령 그란폰도를 위해 몸을 바짝 올릴 필요가 있었습니다. 

 

그렇게 한 달중에 자전거를 1주 3회 타겠다 다짐했지만  한 달에 1번 탄 저..ㅋㅋㅋㅋ 후배와 같이 완주만 하자! 하고 갔습니다. 

 

 

 

서울에서 출발시각..새벽 4시 30분

 

예천은 정말 멀었습니다....

예천이 충북이아니라 경상도였구나...

 

새벽에 2시간이 넘게 운전하려니까.. 정말 힘들더라고요

도착시간 7시! 모두 늦지 않게 도착해서, 여유롭게 옷 갈아입고 준비하고 스트레칭하고 출발지점으로 출발했습니다!

 

 

이미 많은 분들이 와계셨다..

 

예천 스타디움에서 시작하지 않고, 옆에 천변 도로를 길게 시작지점으로 사용했는데, 출발할 때 줄은 길었지만, 그만큼

병목현상은 없어서 주행하는데 큰 불편함은 없었습니다. 

 

 

번호표는 5000번대까지 있었지만, 그 정도는 아니었고 참가자분들이 2500분 정도 계셨던 것 같습니다. 

 

2024저수령그란폰도리뷰
저수령 그란폰도 출처: 2024 예천 저수령그란폰도 (jsrgf.com)

코스는 처음 업힐인 성황당고개, 그리고 2번째로 높은 벌재, 그리고 길고 긴 저수령 업힐! 이렇게 3개가 큰 업힐이었고, 

중간에 피티 재라는 짧은 거리의 업힐은 저수령을 위한 마음의 준비느낌이었습니다. 

 

컷인 기준이 저수령 정상까지 68킬로 지점 오후 1시까지 여서, 4시간 동안 68킬로? 아주 여유롭지~

하면서 예천의 벚꽃도로를 즐기면서 달렸습니다. 

 

올해 첫 대회이기도 했고, 너무 오랜만에 라이딩이라 아주 신나더라고요 ㅎㅎ

 

벌재!

 

1 보급소인 벌재 정상에서 15분 정도, 사이사이 5분정도 쉬니까 저수령 업힐 시작이 11시 50분쯤이더라고요, 

남은 시간은 1시간 10분 정도.!! 절대 끌바는 하지 않겠다는 다짐으로 저수령을 오르기 시작했습니다. 

 

 

 

KOM구간이 시작되고, 8km가 넘는 길이를 오르는데, 정말 너무 힘들었습니다. 경사도는 그렇게 힘들지 않았는데, 

길이가... 정말 정신력으로 버티고 버텼습니다. 도착시간 12시 35분..!! 다행히 컷인은 하였습니다. 

정상에 오니 회수차들이 주차되어 있었고, 많은 분들이 빨리빨리 출발하는 모습이었습니다. CHALLENGE A를 가기 위해..!

저수령과 회수차

이미 회수차에 실려있는 자전거들이 꽤 있더라고요, 여기까지 올라와 힘을 다한 분 들이신 듯합니다. 

 먼저 도착한 저는 가락국수을 일단 먹으면서 일행을 기다렸습니다. 

 

 

2보급소 우동은 최고였다.

진짜 우동 최고였습니다... 사실 맛있어서 두 그릇 먹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정말..

땀이 소금이되었다.

저수령 오를 때 땀을 정말 많이 흘렸습니다. 그래도 끌바는 안 해서 뿌듯했습니다. 

1시 전에 도착한 일행과 얼른 코스 분기점을 위해 달렸습니다. 

 

1시 30분이 지나면 챌린지 A로 갈 수 없기 때문이었는데, 어차피 B로 가려고 하니 마음이 조금 편해졌습니다. 

그래서 후반부에는 벚꽃사진도 찍고, 샤방샤방하게 즐기면서 라이딩했습니다. 

 

벚꽃길이 정말 아름다웠다.

 

사진 찍으면서 한번 쉬어주고, 편하게 피니시까지 달렸습니다. 

 

완주 뿌듯! 메달도 이쁘다

 

이번 저수령 그란폰도를 정리해 보자면, 

정말 좋은 점만 있었던 대회라고 말씀드릴 수 있었습니다. 

 

도로통제도 잘해주시고, 먀샬분들도 엄청 신경 써주시는 게 눈에 보였고, 특히 도로 상태가 정말 최고였습니다. 

도로를 새로 깔았는지, 찐한 검은색으로 새로 포장된 도로를 주행하는 느낌은 정말 힘이 하나도 들지 않고 타는 듯했습니다. 

 

그리고 벚꽃도 너무 이뻤고, 중간중간 보이는 계곡들과 계곡에 있는 큰 바위들..!! 정말 좋은 컨디션에 좋은 경험을 한 것 같아 좋았습니다. 

 

작년에는 컷오프가 12시로 되어있어서, 조금 많이 힘들었다고 들었는데, 그 때문인지 컷오프를 1시로 늦춰서 정말 다행인 것 같았습니다. 

 

출사 해주신 분들도 많아서, 사진 찾는 재미도 있었고, 너무 감사했습니다! 굼디바이크님 최고

 

예천.. 정말 멀지만 대회 때 한 번은 와도 정말 좋은 것 같습니다. 

돌아갈 때 쉼터에서 자고 출발했네요ㅋㅋ

 

이런 대회가 많았으면 좋겠습니 다!  리뷰 끝 

굼디바이크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