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view/생활

[더 퍼스트 슬램덩크] 영화 리뷰-좋았던 점 그리고 아쉬웠던 점

드뭉 2023. 1. 24. 23:36

안녕하세요 드뭉입니다. 

오늘은 더 퍼스트 슬램덩크 영화를 리뷰해 보려고 합니다. 

 

개인적으로 보면서 좋았던 점과 그리고 아쉬웠던 점을 한번 정리해보려고 합니다. 

 

 

더 퍼스트 슬램덩크
슬램덩크!

 

슬램덩크 정보

 

출처-네이버 영화

지금 슬램덩크는 우리나라에서 아주 핫합니다! 벌써 150만 명이 넘어가는 상황이네요.. 평점도 아주 좋고, 

의외로 기자,평론가들의 평도 나쁘지 않은 것 같습니다. 

 

30 40대의 반란!

영화관에 30~40대의 남자들이 몰려가고 있습니다. 실제로 영화관 내에 30대 40대 남자들의 비율이 엄청 많더라고요..!!

확실히 10대~20대의 비율이 적었습니다. 그 정도로 우리 30~40대에게는 슬램덩크라는 만화는 거의 만화계의 바이블의 위치에 있는데요, 저 또한 학생 때 슬램덩크를 읽으며 눈물을 흘린 기억이 있네요 ㅎㅎ  만화책으로 봐도 가슴이 두근거리고 다음장에 무슨 씬이 나올지 조마조마하면서 한 장 한 장 넘겼었는데, 이게 애니메이션으로 나온다니..!! 그것도 이노우에작가님의 그림체로 말이죠.. 이건 보지 않을 수가 없었습니다. 

 

 

영화 시작 부분에 이노우에작가님의 그림체로 북산의 멤버들이 뛰는 장면이 하나하나 그려지는데.. 정말 예전 슬램덩크를 보던 시절로 돌아가 이미 가슴이 두근두근거리고 있었습니다. 정말 그림체가 너무너무 좋았네요!!!

 

 

좋았던 점

1. 송태섭의 스토리로 큰 흐름을 잡은 점

더퍼스트슬램덩크-송태섭
북산의 포인트가드- 송태섭의 스토리

 

내용은 송태섭의 유년기 시절부터 시작됩니다. 사실 이전의 슬램덩크에는 송태섭이라는 인물의 깊이감은 다른 주전멤버들의 깊이감보다 살짝 떨어졌던 것이 사실이었습니다. 불같은 주인공 강백호와 얼음공주 서태웅, 고릴라 채치수와 포기를 모르는 정대만은 이미 전작에서 과거의 스토리들을 겪으며 캐릭터성이 아주 뚜렷하고 개성 넘쳤던 반면, 송태섭은 과거가 많이 나오지 않았기 때문인데요, 그것을 알고 송태섭의 캐릭터 깊이감을 키워주며 그가 어떻게 주전자리에 왔고, 마음가짐이 어떤지 확실히 알 수 있었습니다. 덕분에 송태섭에 대한 애착이 점점 늘어가더라고요..!!

 

2. 미친 작화

작화가 미쳤습니다. 과거 회상씬과 농구장 아웃포커싱씬에서는 3d 효과를 잘 살려 애니메이션화를 시킨 것 같아서 애니메이션특유의 약한 원근감을 상쇄시켜 주더라고요.. 그러나 미쳤던 건 산왕과의 경기입니다. 마치 이노우에작가님의 그림풍이 살아 움직이는 것 같이 애니메이션에 나타나더라고요.. 특히 클라이맥스 부분(6초 남았을 때)의 서태웅의 작화가 미쳤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그때 소름이 돋더라고요..

 

 

3. 사운드 활용

사운드에 정말 진심이었던 것 같습니다. 영화관이 하나의 농구장인 것처럼 농구공튀기는 소리가 영화관에 울리더라고요.. 바닥에 한번 튀기며 나는 소리에, 반대쪽 벽에서 반사되어 오는 소리까지 제 귀에 들리니.. 너무너무 생생한 농구경기를 보는 것 같았습니다. 그리고 중요한 순간 나오는 정적 타이밍 활용이 미쳤습니다... 숨까지 참을 정도로 소리를 잘 활용한 것 같습니다. 

 

 

아쉬웠던 점

개그그림체도 보고싶었는데..

1. 다른 인물들의 얕아진 캐릭터성

이건 슬램덩크를 이 영화로 처음 접하신 분들이 느끼셨을 감정인데, 저 또한 느꼈습니다. 특히 강백호와 정대만, 그리고 서태웅에게 느꼈죠.. 처음 보는 사람에게는 강백호는 그냥 농구 못하는 개그 캐가 되어있었고, 정대만은 초반에만 3점 슛을 엄청 넣는 양아치 선수.. 그리고 채치수는 이전만큼의 포스가 안 느껴졌습니다. 서태웅은 그냥 까칠한 애가 되었고요 ㅋㅋ 산왕이 얼마나 강력한 상대인지도.. 중반에 가야 알 수 있게 산왕북산전이 바로 시작되더라고요.. 이런 점은 조금 아쉬웠습니다. 그리고 이 부분이 너무 저에게 큰 단점으로 다가왔네요.

 

2. 뚝뚝 끊기는 리듬

경기 사이사이에 나오는 과거 회상씬들이 있었는데, 최대한 경기의 흐름에 지장이 없도록 짜져 있지만, 경기의 긴박함을 이전 과거 회상신을 보면서 유지하기는 힘들더라고요. 송태섭의 이야기를 더 깊이 있게 전달하기는 성공한 듯 하지만 2시간 안에 송태섭뿐만 아니라 채치수, 서태웅, 강백호, 정대만의 이야기를 모두 담기에는 시간이 한정되어 있기 때문에 한계에 부딪힌 것 같았습니다. 

 

3. 마지막 부분

마지막 부분.. 아무 소리도 들리지 않는 부분에 강백호의 진지한 모습이 나오는데.. 저의 심장도 터져버릴 것 같은 그때!

일부의 관중들이 웃더라고요.. 하하하하하  강백호가 그냥 나오면 웃던 분들이었습니다. ㅎㅎ 그래서 저의 심장에 바람도 스르르 빠져버렸습니다... 이곳에서 웃다니 ㅠㅠ 그만큼 강백호가 어떤 노력을 했고 어떤 마인드를 갖고 코트에 나왔는지.. 알려주고 싶었습니다. ㅎㅎㅎ 사람이 너무 많은 관에서 봐서 그런 것 같아요.. 그리고 하이파이브장면은 좀 더 슬로모션으로 해줬으면.. 더 멋지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남습니다!

슬램덩크-북산
북산!

그래도 추억으로 빠지게 한 슬램덩크 애니도 다시 찾아보고, 그림책도 사볼까 생각하고 있네요 ㅎㅎ 재밌는 영화였습니다!